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2021년도 11월도 어느덧 열흘 정도 밖에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일들로 선교 소식을 몇 달 동안 전하지 못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선교 소식을 통해 긴급하게 저와 거의 10여 년을 동역하고 있는 시또루스 목사의 교회 건축에 대해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시또루스 목사는 바딱 족으로서 GPdI라는 오순절 교회 교단 소속 목사입니다. 저와는 오랫 동안 동역하면서 서로 도우면서 지내왔습니다. 특히, 오지의 어려운 교회들을 함께 찾아 다니면서 돕는 일에 아주 열심이었습니다.
시또루스 목사님이 본인 교단의 어려운 오지 교회들을 찾아서 인도해 주면 저희는 먹을 것, 입을 것 그리고 헌금을 들고 가서 격려하면서 함께 동역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본인 예배당이 없어서 본인 집과 성도들 집을 돌면서 설교도 찬양도 못하는 예배 아닌 예배를 들여 오다가 작년에 드디어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배당 건축을 위해 건축 허가까지 다 받고 공사를 시작하고 나서 건물이 한창 올라 가고 있던 중에 담당 관공서에서 갑작스럽게 건축 허가를 취소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동네 이슬람 신자들이 교회당 건축을 반대한다는 민원을 강력하게 제기하자 관공서에서는 그만 허가를 이미 내준 것을 취소해 버린 것입니다.
이 사건은 지역 언론사 등 여러 곳에 뜨겁게 다뤄지면서 해결점을 찾은 것이 결국은 다른 지역에 예배당을 다시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동네 주민들도 동의하는 지역에 예배당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예배당을 짓기 시작은 했지만 재정이 큰 문제입니다. 예기치 않게 예배당을 두 번 짓게 되었으니 재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는 완공도 되지 않은 예배당 건물이 이렇게 임시로 막아 놓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저도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한국에서 소식만 듣고 나누면서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이 다수 종교이다 보니 교회 하나 세우기가 무척 힘듭니다. 예전에는 서류를 아무리 완벽하게 갖춰서 예배당 건축 허가를 신청해도 아무런 이유 없이 몇 년 씩 미루기만 했는데 이것도 중앙 정부에서 감독을 하니 요즘은 허가는 일단 내 줍니다. 하지만 다수 이슬람의 힘과 무력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허가까지 다 내 준 것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소까지 옮겨 겨우 시작한 예배당 건축 잘 끝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제 친구이자 동역자인 시또루스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