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문안 드립니다. 어느덧 5월입니다. 한국은 완연한 봄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언제나 늘 더운 인도네시아에서 2022년 5월 사역 소식 함께 나눕니다.
인도네시아 소식
인도네시아는 현재 약 열흘 간의 긴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이슬람력으로 새해인 이둘 피뜨리를 맞이하여 수 천 만 명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탓에 이번에는 긴 연휴로 인해 더 많은 이동이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테러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고 있습니다.
사역 소식
어느덧 이곳에 도착한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오자마자 한국센터 설립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매우 바쁘게 지난 한 달이었지먼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통해 학교의 지원 가운데 도착 일주일 만에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직은 조촐합니다. 특히, 한복과 한국 도서가 별로 없습니다. 한국 도서는 Korea Foundation에 신청한 책들이 현재 오고 있어서 책이 도착하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복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한복을 모아서 보내 주신 분들이 계셔서 연휴가 끝나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교회 등에서 한복을 모아서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발리의 깊숙한 시골지역을 둘러 보고 있습니다. 이틀여 동안 3,000미터가 되는 아궁 화산 근처를 둘러 보았는데 의외로 어린 아이들부터 20대에 이르는 청소년, 청년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둘러 보고 공부도 하면서 어떤 사역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저희 한국센터를 위해 매일 기도합니다. 물론 다른 집기와 책들로 채워지면 그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된 소식으로 채워지는 한국센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우리의 한국센터가 이런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센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된 소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흘러 넘치는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 모두를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에 세워주신 한국센터를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 나가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저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 시편 20:7
가족 소식
하원이가 이번 주 토요일에 SAT 시험을 봅니다. 처음 보는 시험이라 많이 긴장하고 있을텐데 하나님의 강건케하심과 담대하게 하심이 마음 속에 넘치도록 기도해 주세요. 고등학교 1학년을 보내고 있는 예원이도 공부 열심히 하며 잘 지내도록 기도해 주시고, 가정을 잘 이끌고 있는 아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해 먹는 것 외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지낸 탓에 운동도 많이 못했는데 이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려고 찾아 보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니라서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비자 변경도 지금 진행 중에 있는데 학교 서류들이 아직 부족한 것들이 있어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때에 따라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일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와 하는 생업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제가 더 받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창한 봄날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화창한 5월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선교는 교육입니다.
우리는 한팀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박기홍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