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5만 명, 하루 사망 1천 명, 코로나에 힘겨운 인도네시아 소식입니다.



1. 인도네시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알고 계시다시피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은 국가 시스템 붕괴를 우려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 일일 확진자 5만여 명, 일일 사망자 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긴급 사회대제약을 통해 강력한 봉쇄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별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이 봉쇄정책 또한 7월 20일까지라서 더 연장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봉쇄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감사하게도 역곡동교회(담임목사 김병진)에서 인도네시아로 마스크 1천 장과 여러 물품을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경기중앙교회(담임목사 이춘복)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위해 300여 장의 마스크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아 마스크들은 인도네시아로 보내 저희 학교 학생들과 주변 노숙자, 청소부 등에게 배포될 예정입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2. 현재의 사역
온라인을 통한 학생들과의 만남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 중에서 코로나에 걸린 학생들이 제법 많이 나오고 있어서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합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을 통해서만 교제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맞고 8월 경에는 인도네시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계획은 하고 있었지만 현재의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으로는 이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언제까지 더 머무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있는 동안에는 종합검진, 이빨 치료 등을 다 끝내 놓을 계획입니다. 사역 관련 홈페이지 정리 등 그동안 끝내지 못했던 일들도 마무리 짓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는 일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3. 가족 소식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서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기독교 대안학교로 한국 과목과 미국 과목을 동시에 듣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원이는 한국 교과 과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예원이는 미국 과목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적응에 어려운 부분들을 잘 극복하고 고등학교까지 현재 학교에서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4. 기도제목
1) 10개의 협력교회/단체와 30명의 개인 후원자를 만날 수 있도록
2) 인도네시아 한국센터 한국본부의 설립과 필요한 조직, 재정과 자원들을 위해
3) 비록 온라인으로 만나지만 학생들에 대한 구령의 열정이 식지 않고 더욱 뜨거워지도록
4) 가족의 건강과 한국에서의 원만한 적응을 위해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모든 동역자님들을 위해 늘 기도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여러 상황이 나아지면 그동안 못 찾아 뵌 분들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7월 19일
인도네시아 박기홍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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